경북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 철도정책 추진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연결철도 건설이 3년6개월만에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이날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타 심의에서 사업추진의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최종 의결됐다고 밝혔다.
애초 비용대비편익(B/C)가 낮아 예타통과에 큰 어려움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6일 예타 통과의 최대 분수령인 종합평가(AHP)를 위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소속 SOC분과위원회에 이철우 지사가 직접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경~상주~김천 철도 연결 없는 중부선 내륙철도는 반쪽짜리 철도에 불과하고, 지방시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철도건설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력히 어필함으로써 예타 통과를 이끌어 냈다.
이 지사는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는 다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업추진에 대한 열망을 적극 타진한 사필귀정의 결과다"면서 "이에 만족하지 않고 이 사업이 조기 개통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예타 통과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단선전철 69.8㎞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1조3031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 오는 2030년(설계 3년, 공사 5년)까지며,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최고속도 260㎞/h)이 운행 가능한 고속화 노선으로 건설된다.
개통이 되면 수서~점촌 65분, 수서~상주 75분, 수서~김천 90분 이내로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교통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생산유발효과 2조787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2321억원, 고용효과 약 1만9839명으로 개통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중부선 문경~상주~김천 철도는 앞서 추진 중인 이천~문경(2024.12 예정), 김천~거제(2027.12 예정)와 함께 장래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권을 잇는 중추 역할을 수행할 전망으로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체계를 분산하는 새로운 철도 교통망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경부선, 중앙선에 이은 한반도 중심축 철도망의 역할을 담당하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활성화를 위한 접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점촌(중부선)~신도청~안동(중앙선)을 연결하는 점촌~안동선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경북의 장래 철도망 네트워크 구축에 파란불이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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