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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월드컵 '장외전쟁'…국기 논란

노컷뉴스 CBS노컷뉴스 장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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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과 월드컵 '장외전쟁'…국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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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예선 경기 앞두고 이란 국기서 이슬람 상징 빼
美연맹 "이란 여성 지지 의도"…이란, FIFA 윤리위 제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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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축구연맹이 카타르월드컵 B조 조별예선 미국과 이란 경기를 앞두고 이슬람 공화국의 상징을 뺀 이란 국기를 SNS에 게재해 논란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축구연맹은 전날 공식 SNS에 B조 순위 그래픽을 게재했다. 이 그래픽에 이란 국기는 녹색과 흰색, 빨간색만 표기됐고 이슬람 공화국의 상징이 빠졌다. 논란이 되자 이 게시물을 삭제했다.

미국축구연맹 미디어 담당관인 마이클 캐머만은 기자회견에서 "기본적인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란 여성들에 대한 지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대표팀 선수들과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대표팀의 수비수 워커 짐머만은 "이 게시물에 대해 아는 것이 없지만, 우리는 여성들의 권리를 지지하고, 항상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란과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면서도 이란 여성들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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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통신사인 타스님은 이란축구연맹이 FIFA(국제축구연맹) 윤리위원회에 미국축구연맹을 제소하겠다고 보도했다. 이슬람 공화국의 국기를 무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란 대표팀 선수들은 앞서 잉글랜드와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국가를 부르지 않는 '침묵시위'로 반정부 시위에 대한 지지를 보냈다. 선수들은 정부 지지자들의 야유를 받으며 웨일스와 2차전에서는 조용히 국가를 읊조렸다.


앞서 이란에서는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은 혐의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뒤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다.

한편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는 미국과 이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에서 한 조에 묶였다. 30일 열리는 미국과 이란의 3차 예선전은 16강 진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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