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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동 거리 0km...'3경기 같은 장소' 벤투호, 역대급 이점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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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3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치르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점을 살릴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한다. 한국은 1무(승점 1)로 조 2위에, 가나는 1패로 조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투혼을 보여줬다. 한국은 4년간 준비했던 벤투 감독 특유의 '빌드업 축구'를 선보이며 우루과이를 상대했다. 11명의 선수가 한 몸처럼 움직이며 우루과이를 상대했고,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를 보여주며 해외 언론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비록 득점은 터트리지 못했지만, 성과를 이뤄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승점 1점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이제 벤투호의 시선은 가나전을 향한다. 가나전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 4점을 확보하게 되면서 16강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단계에서 상당히 큰 이점을 갖고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국은 지난 우루과이와의 맞대결이 열렸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3경기를 모두 펼친다. 따라서 가나전과 포르투갈전도 이동거리 없이 같은 경기장에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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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상당히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해당 경기장의 잔디를 밟아본 선수들이기 때문에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과는 다르게 이동거리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선수들의 피로도에도 영향을 크게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나 역시 큰 이동거리는 없다. 이번 월드컵이 카타르 도하에서만 펼쳐지기 때문에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지난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을 스타디움 974에서 치른 가나 대표팀은 처음으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밟게 된다. 한국 선수들에 비해 경기장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한편 가나와의 2차전을 앞두고 벤투 감독은 "우리답게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했던 것처럼 제대로의 우리의 역량인지를 보여줘야 한다. (가나는) 훌륭한 선수들이 좋은 리그에서 뛰고 있다. 모두 공동의 목표로 승리를 생각하고 있다. 가장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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