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검사받은 어린이 |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4만명에 육박하며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27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3만9천506명(무증상 3만5천858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나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고, 사흘 연속 3만명이 넘었다.
지역 별로는 광둥성이 9천91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충칭도 8천861명을 기록했다.
수도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는 2천명대에서 하루 만에 4천명대로 대폭 증가, 4천307명으로 집계됐다.
쓰촨(1천629명), 허베이(1천624명), 산시(1천230명) 등도 1천명을 넘었다.
중국 당국은 도시 봉쇄 등 극단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지만, 지역별로 봉쇄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주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수도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전날 주민들이 아파트 단지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를 했고,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도 당국의 방역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진행됐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베이징 차오양구는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사무용 빌딩과 아파트 봉쇄가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 주요 공원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식당들은 매장 내 식사 판매뿐 아니라 배달과 포장 서비스까지 중단하는 곳이 적지 않다.
베이징 방역당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모임을 자제하고 베이징 이외 지역으로 이동하지 말라"며 "꼭 필요한 경우 48시간 내 발급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 조처 내려진 중국 베이징 |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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