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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중국 네티즌의 절규 "왜 중국 축구는 못 이기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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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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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승리 현장에서 중국 축구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웨이보 인플루언서 'Goat'

중국의 한 축구 팬이 카타르 월드컵 현장을 찾아 "왜 중국 축구는 이기지 못하는가"라고 절규한 소셜 미디어 웨이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25일 "웨이보의 인플루언서가 울면서 묻는다 '왜 우리는 못 이기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웨이보에서 2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山羊君Goat'라는 아이디의 인플루언서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관전하고 웨이보에 관련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이 2-1로 독일을 꺾자 이 인플루언서는 울면서 "일본은 이웃 나라고, 체격도 우리(중국인)와 비슷한데 왜 우리는 (월드컵에서) 이기지 못하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중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한국과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바람에 운 좋게 딱 한 번 본선에 나갔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9실점, 3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댓글로 "아마 저 경기장에 있었다면 누구나 비슷한 느낌을 받았을 것"이라거나 "우리는 TV로 다른 나라 경기를 볼 수밖에 없다"고 공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또 중국의 많은 인구에 빗대어 "14억 인구에서 14명 뽑기가 어려운 것이냐"는 댓글도 나왔습니다.

SBS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중국 기업들의 월드컵 후원 현황


중국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못했지만 중국 기업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총 14억 달러, 한국 돈으로 1조 8천억 원이 넘는 거액을 홍보비 등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웨이보에 월드컵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지난 24일 6억 개를 돌파했고, 호날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갈등과 관련된 해시태그 게시물은 하루에만 1억4천만 개 이상 올라온다"고 중국 내 월드컵 인기를 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과 월드컵 대회 개최, 우승이 소원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6년 월드컵 때는 본선 출전국이 이번 대회 32개 나라에서 48개국으로 늘어 중국에도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웨이보 동영상 화면 캡처, 화춘잉 대변인 소셜 미디어,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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