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수사 혹시 했지만 역시나…특검 필요성 증명할 뿐"
"납품단가연동제, 반드시 정기국회 내 통과시킬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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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한재준 강수련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태원 참사 발생 한 달이 되기 전까지, 즉 28일까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에 관한 분명한 조치를 내놓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끝내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국회가 직접 나서서 참사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를 두고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일선 현장 담당관에게만 맴돌면서 핵심 윗선으로는 단 한 발짝도 못 떼는 상태에 있다"며 "가장 큰 원인이 이 장관이다. 참사의 총책임자로서 경찰 수사를 받아야 할 장관이 경찰 지휘 감독 책임자로 버티는 상황이기 떄문에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될 리 만무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압수수색에서도 이 장관의 집무실이 제외되면서 특수본 수사의 무풍지대가 어디인지 분명히 확인시키고 있다"며 "특검이 왜 꼭 필요한지를 이 장관 치하 경찰 특수본 수사가 증명하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말만 철저한 규명이라고 외칠 게 아니라 이 장관부터 파면하는 것이 순서"라며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그대로 둔 것도 모자라 고생 많았다며 노골적으로 힘까지 실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에 변동이 있을 경우 납품단가에 반영하도록 하는 '납품단가연동제'가 여야 합의로 통과한 것을 두고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운 시기를 보낼 중소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국회 본회의로 납품단가연동제를 반드시 정기국회 내에 통과시키겠다"며 "납품단가연동제의 조속한 통과로 고사 위기의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이 되겠다. 민주당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든든한 언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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