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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손님"...독일 꺾은 일본, 경기 후에 '박수 세례' 또 받았다[SS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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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손님"...독일 꺾은 일본, 경기 후에 '박수 세례' 또 받았다[SS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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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SPN 캡처

출처 | ESPN 캡처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완벽한 손님이야.”

‘전차군단’을 격파해 축구계를 놀라게 한 일본이 매너 있는 행동으로 박수와 찬사를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4일(한국시간) ‘일본 팬들은 독일에 승리 거둔 후 경기장을 청소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팬들은 여러 대회에서 경기 후 해온 멋진 전통을 재현했다”면서 “그들은 경기 후 관중석에 남아서 수백 개의 파란 쓰레기봉투를 나눴고, 좌석 아래에 남겨진 쓰레기들을 모두 치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매너도 ‘압승’이다. 일본은 23일 카타르 알라이얀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격파했다. 전반 31분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30분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만들며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7분 뒤 아사노가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했다.

이 경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팬이 쓰레기를 치우는 건 처음이 아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16강에서 벨기에(2-3 패)에 패했지만 자리를 지켰고,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도 관중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와 깃발을 치우는 장면에 포착됐다.

매체는 “그들은 정말 완벽한 손님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독일을 격파한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7-0 대승을 거둔 스페인에 득실차에서 뒤진 E조 2위에 매겨졌다. 월드컵 조 추첨 당시 ‘죽음의 조’로 불렸던 일본이지만,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일본은 오는 27일 코스타리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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