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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고교 여자 화장실에 몰카 설치한 남학생…경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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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자신이 다니는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남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 북부경찰서는 10대 A군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지난 9월 말 재학 중인 부산 한 고교 여자화장실에 불법촬영기기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의 행각은 같은 학교 여학생이 "계단에서 불법촬영을 당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한 뒤 드러났다. 여학생은 용의자로 A군을 지목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와 휴대품 등을 확인했다. 휴대전화에선 불법촬영 영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휴대품 중 불법 촬영 기기가 나왔다.

경찰이 추궁한 결과 A군은 교내 여자 화장실에 불법 촬영 기기를 몰래 설치했다가 떼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불법 촬영 기기에 대한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을 때 여자 화장실에서 촬영한 영상은 따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황예림 기자 yellowye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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