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아니어도 가치 있는 유적에 표석 설치…관련 지도 제작해 안내
서울시 (CG) |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서울시는 항일·독립 문화재 관리를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내년부터 항일·독립 문화재를 매년 점검해 상태를 관리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누수 등 하자가 발견됐을 때 자치구를 통해 보수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관리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전문가가 사전에 하자 발생 가능성을 파악해 예방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관리 대상은 서울에 있는 항일·독립 관련 문화재 25곳(국가지정문화재 19곳, 서울시 지정문화재 6곳)이다.
유형별로 보면 탑골공원과 효창공원 등 공원형 문화재 6곳, 안창호 묘소 등 묘소형 문화재 10곳, 경교장·심우장 등 건물형 문화재 9곳이다.
이 가운데 유흥가 근처에 있는 공원형 문화재는 취객에게 훼손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탑골공원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용변이 급한 시민은 공원 인근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손병희 등 독립운동가 6명의 묘소에는 점자 안내도를 설치하고 경사로를 설치해 몸이 불편한 시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시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어도 보호 가치가 있는 유적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표석을 설치해 기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총 63곳에 표석을 세웠으며, 작년과 올해 추가로 발굴한 유적지 46곳에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항일·독립 문화재 25곳과 표석이 설치된 지역을 안내하는 '서울 소재 항일독립유산분포지도'를 제작한다. 이 지도는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에서 내년 중 공개된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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