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정지산 유적 |
(공주=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웅진백제 왕실의 제의(祭儀) 시설인 충남 공주 정지산 유적의 문화재적 가치 조명과 정비·복원 방안 마련을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25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개최된다.
23일 공주시에 따르면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국립공주박물관과 공동 개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권오영 서울대 교수가 '백제 웅진시기 정지산 유적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채미하 한국교통대 교수를 비롯한 5명의 학자가 정지산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조명하고 정비·복원을 위한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모색하는 주제발표를 한다.
종합토론(좌장 김수태 충남대 교수)에서는 정지산 유적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공주시 금성동 정지산 구릉지대에 있는 정지산 유적은 웅진 도읍기 백제의 국가 제의 시설로 추정된다.
이곳에는 국가 중요시설에만 사용된 8개 연꽃잎이 새겨진 수막새가 발견됐고, 화려한 장식이 부착된 장고형 그릇받침 등 국가 제사와 관련된 유물이 출토됐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웅진백제 왕도의 핵심인 정지산 유적의 문화재적 가치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고 원형에 가까운 정비·복원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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