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확대, 연준 긴축 완화 기대 불러
글로벌 달러인덱스 107선 하락, 달러 약세 흐름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 위험선호 심리 살아나
(사진=AFP) |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6.6원)대비 3.3원 가량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다면 이는 지난 15일 이후 6거래일만이 된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경기침체 우려가 연준의 통화긴축 속도 조절에 힘을 실을 것이라 보면서 107선에서 하락하고 있다. 현지시간 22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90포인트 하락한 107.138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7%대에서 하락하고 있으며 2년물 금리는 4.5%대에서 내리는 중이다.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장중 80bp(1bp=0.01%포인트) 가까이 커지면서 약 41년래 최대치를 기록하자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통화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약세를 보이던 위안화는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조치, 부동산 경기 부양책 발표 등에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52% 하락한 7.13위안대에서 거래되는 중이다. 다만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가 21일 기준 2만7899명을 기록, 최대치를 기록했던 4월 13일(2만8973명) 수준에 가까워져 장중 약세 전환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2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6%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 역시 1.36% 상승 마감했다. 3대지수는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보였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흐름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엔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50억원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0.59% 하락, 2거래일 연속 내렸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77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88% 떨어져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만일 이날 국내증시가 상승 전환한다면 원화 상승(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월말이 가까워오는 만큼 수출업체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인다면 이날 환율은 1350원선 아래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매수 수요도 나타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40원대 후반~135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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