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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역당국이 정밀·과학 방역을 강조하는 새로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22일 중국청년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공동예방통제기구는 21일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핵산 검측 실시법>, <코로나19 감염병 위험구 획정 및 관리통제 방안>, <코로나19 감염병 자가 격리 의학 관찰 가이드라인>, <코로나19 자가 건강 모니터링 가이드라인> 등 새로운 방역 지침을 규정한 4개 문건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한 20개 조항을 고시한 것에 이은 추가 발표이다.
위 4개 문건의 핵심 내용은 새로운 핵산 검사 지침과 코로나19 고위험 지역 분류 체계를 다변화한 것이다.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핵산 검측 실시법>을 통해 무분별한 핵산 검사 확대 실시를 지양하고 행정구역 내 전수조사는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 미발생 지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핵산 검사 대상을 명확히 규정해서 중점 인물 중심으로 핵산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병 위험구 획정 및 관리통제 방안>을 통해서는 과학적으로 위험 구역을 획정해서 정밀한 방역과 긴급 조치를 유기적으로 결합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일단 코로나19가 발생하면 조속히 발생 지역을 고위험 지역 혹은 저위험 지역으로 분류한 후 지역에 맞게 시의적절한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중국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병 자가 격리 의학 관찰 가이드라인>, <코로나19 자가 건강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통해 자가격리, 건강검진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정비했다.
진동옌(金冬雁) 홍콩대 생물과학대학부 교수는 2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를 통해 지난 21일에 발표된 4개 문건은 이전의 방역 지침 20개 조항보다 한층 더 세분화되었고 이를 통해 방역 정책의 집행 가능성이 제고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중국 본토 내 신규 확진자 수는 무증상자(25,754명)을 포함해 총 27,899명으로 집계돼 6일 연속 2만 명을 상회했다. 이는 또한 올해 4월 기록한 연중 최고치에 근접하는 수치이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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