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향해 “오늘 오후 6시까지 특위 명단 제출하라”
“尹정부 야당탄압, 과거 권위주의 시대 방불케 해”
“민주, 尹정부 야당탄압에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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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절규 앞에서 국회도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더는 미뤄선 안 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오전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입장발표 기자회견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역없고 엄격하고 철저한 진상규명, 그리고 피해자 간 소통보장 등 유가족의 6가지 요구에 이제 정부가 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주재한 원내대표 회동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예산안 처리 후 국정조사 추진’을 제안한 것에 대해 박 원내대표는 “전향적 입장 변화”라고 재차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국민의힘도 ‘시간끌기 면피용’ 제안이 아니라면 김진표 국회의장의 요청대로 오늘까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장은 이날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라는 입장을 각 당에 전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거부한다면 우리 민주당은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예정대로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고 개문발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박 원내대표는 “(정 실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확증 혐의와 물증이 없고 갑작스럽게 번복된 일방적 진술에만 의존한 명백한 정치기획수사인 반면 윤 대통령의 장모 최 씨와 윤 대통령의 측근인 홍보수석은 혐의가 자명함에도 모두 불송치 처분됐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에 뒷짐 진 윤석열 정부의 야당탄압은 과거 권위주의 시대를 방불케 한다”며 “야당을 파괴하는 데 검찰 경찰을 포함한 모든 사정권력이 총동원됐다”고 맹공했다.
이어 그는 “두렵지 않기 때문에 나서는 게 아니다. 두렵지만 나서야 하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야당탄압에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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