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인덱스 107선 등락해 달러 강세
중국 위안화, 코로나 확산 소식에 약세 흐름
뉴욕증시 3대지수 하락 위험회피 심리 확산
(사진=AFP) |
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9.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4.7원)대비 5.1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이 상승 마감한다면 5거래일째 오르는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7선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85포인트 오른 107.78을 나타내는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844%까지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4.557%까지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에 약세폭을 확대했다. 지난 20일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824명을 기록,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4월 수준에 근접해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61%나 뛴 7.17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철도 파업으로 미국 내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악화시킬 수 있단 소식이 들리자 뉴욕증시가 하락하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3%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9%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09% 떨어졌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 하락한 국내증시도 약세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60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1.0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66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82% 가량 내렸다.
수급 측면에서도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으로 인한 커스터디 매수와 수입업체 월말 결제수요 유입까지 더해진다면 환율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환율이 5거래일째 오르는 만큼 외환당국 경계감과 대기하고 있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상단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날 환율은 136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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