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설치 여부는 재현 통해 상황 분석 가능”
“대통령실, 김건희 일정·촬영 인원 공개하면 돼”
“논란 핵심은 기획 촬영이 ‘빈곤 포르노’라는 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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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자신이 제기한 이른바 ‘김건희 조명 논란’의 출처에 대해 “외신은 ‘김 여사가 오드리 헵번을 따라 한 사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기사들을, 전문가는 포토그래퍼로 소개한 사람의 조명 구도 등의 분석 글이었다. 이를 종합해 ‘촬영 기기를 이용한 콘셉트 촬영’으로 설명했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전형적인 말꼬리 잡기에 논점이 흐려질까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 질환 아동을 찾아갔을 당시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장 최고위원의 발언을 허위사실로 규정하고 그에 대한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조명 논란’이 허위사실이라는 반박을 재반박하며 지난 20일 자신이 참고한 관련 사이트를 소개했다. 하지만 해당 사이트가 국내 및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점이 알려지며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 최고위원은 이러한 지적과 관련해 “조명 설치 여부는 전문가 의견과 재현을 통해 상황을 분석해볼 수 있고 외신이냐, 전문가냐는 대통령실이 여사의 일정, 계획, 협의사항, 촬영 인원 등을 공개하고 해명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이 또한 모두 본질을 호도하는 일이다. 핵심은 김건희 여사가 해외순방 중 행한 일이 상대국에 대한 존중 없는 외교 결례와 그 기획 촬영이 아동을 홍보수단으로 활용한 ‘빈곤 포르노’라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장 최고위원은 대통령실을 겨냥해 “질문 전에 스스로 되물어 보기를 바란다”며 “김 여사 사진의 복장, 구도, 시선처리를 보고도 콘셉트 사진, 연출된 사진으로 생각이 들지 않냐”고 반문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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