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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는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니스에서 열린 2022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과 다승 부문을 흽쓸어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부문을 연속 석권해 KLPGA '대세 골퍼'임을 증명했다.
상금왕 2연패는 2018년 상금왕 이정은6(26)에 이어 4년 만이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린 신지애(34) 이후 14년 만이다.
박민지는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6승을 쓸어 담아 상금 14억7792만 원을 모았다. 지난해에도 6승으로 상금 15억2137만 원을 손에 쥐었다.
박민지는 최근 2년간 12승과 30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수령해 국내 여자골프 부동의 1인자로 자리매김했다.
수상의 공을 주변에 돌렸다. 박민지는 "나는 참 복 받은 골퍼다. 후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 정말 많다"면서 "내게 조언하는 분들은 한결같이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다.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듯 나 역시 주변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진심을 꾹꾹 눌러담았다.
올 시즌 박민지와 상금왕을 놓고 다툰 김수지(26)는 대상과 평균타수 1위 상을 받았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2020년에 다시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김수지는 지난해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시즌 2승을 챙겼고 톱 10에 17차례나 올랐다. 그 결과 대상과 평균타수 1위를 휩쓸었다. 김수지가 개인 타이틀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지는 "한 해 동안 꾸준히 잘해야 받을 수 있는 상(최저타수상)을 수상해 기쁘다"면서 "나 혼자 힘으로 이룬 결과가 아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좋은 퍼포먼스를 내는 데 도움 주신 이시우 프로와 1년간 좋은 클럽을 지원해 준 '팀 캘러웨이' 등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이 상을 보며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해사하게 웃었다.
신인상은 이예원(19)이 수상했다. 올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랭킹 3위, 대상 포인트 4위, 평균타수 8위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겼다.
올해 커리어 첫 승 기쁨을 누린 홍정민(20)과 정윤지(22) 성유진(22) 한진선(25) 홍지원(22) 황정미(23) 이가영(23) 유효주(25)는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
김지현(31)과 장수연(28)은 KLPGA 정규 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선수만 가입하는 'K-10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김서윤(20)은 드림투어 상금왕, 김선미(49)는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사막 여우' 임희정(22)은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다. 약 1만9000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에서 6509표(17.0%)를 득표, 박현경(2833표)과 박민지(2519표)를 따돌리고 지난해에 이어 인기상 2연패 영예를 맛봤다.
KLPGA 인기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박성현(2015~2016년) 최혜진(2018~2019년)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임희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성원해주신 팬분들과 후원사, KLPGA 관계자와 일년간 묵묵히 고생한 소속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동행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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