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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최근 침체기에 빠진 디즈니가 CEO를 교체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디즈니가 밥 체이펙을 대신해 아이거 전 CEO를 다시금 CEO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밥 아이거의 복귀에 대해 애플의 공동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가 회사에서 쫓겨난 지 12년 만에 복귀했을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평했다. 밥 아이거는 지난 2020년 2월 디즈니의 CEO에서 물러난 바 있다.
수전 아놀드 디즈니 이사회 회장은 "우리는 밥 체이펙이 팬데믹의 전례 없는 도전을 뚫고 회사를 항해하는 것을 포함해 그의 오랜 경력 동안 디즈니에 봉사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이사회는 디즈니가 점점 더 복잡한 산업 변화의 시기에 착수함에 따라 밥 아이거가 이 중추적인 시기 동안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디즈니가 CEO를 교체한 이유는 최근 떨어진 실적 때문. 체이펙 전 CEO는 디즈니+의 비용 증가로 실적이 악화되자 대대적인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한 뒤 이날 퇴사했다. 디즈니의 2022년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디즈니랜드 등을 위시로 한 테마파크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주가는 올해에만 41%나 하락했고, 최근에는 52주 신저가를 갱신하기까지 했다.
1972년 뉴스 앵커를 꿈꾸며 일기 예보관으로 처음 일을 시작한 밥 아이거는 1974년 ABC에 입사해 1989년에는 대표로까지 승진했다. 지난 2005년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CEO로 취임한 그는 픽사, 마블 엔터테인먼트, 루카스필름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디즈니의 부활을 알린 바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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