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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21일 "코로나 치명률은 독감의 2배가 넘는데 워낙 많이 걸리니까 사망자 숫자는 100배가 넘고 있다. '이제 다 끝났다'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지금 상당히 위험한 감염병이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만 명이 넘었는데 이는 지난 코로나 이전 10년간 연평균 독감환자의 100배를 넘는 숫자"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에서 독감 백신은 77%를 맞고 있는 반면에 코로나19 백신은 아직까지 훨씬 못 미친다는 점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오미크론 BA.5 변이에 의한 감염이 약 90%를 차지한다. 정 위원장은 "그 외의 변이들도 BA.2와 5에서 변이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앞으로 다가올 변이에 대비해, BA.4/5 기반의 백신은 매우 우리들에게 유용한 백신"이라면서 "그 전에 우리가 갖고 있던 기존 백신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우리가 개량 백신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BA.4/5 개량 백신은 지금 우리나라에 돌고 있는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효과가 개량 백신 중에서도 좀 더 있을 거라 본다"며 "물론 자세한 것은 임상경과 같은 것 나와 봐야 되고,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모더나사에서도 BA.4/5 기반 백신이 나와서 지난 9일에 질병청에서 긴급사용 신청을 했고, 현재 식약처에서 승인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감염취약시설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7.6%로 60세 이상 고위험군 일반 대상자(17.3%)와 별다른 차이가 없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전체 사망자 5명 중에서 최소 1명 이상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 사망이 나온다"며 "일반인들보다 훨씬 높은 치명률을 갖고 있는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보호를 관계자분들이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 요양병원 등의 감염취약시설 관리자는 감염취약시설 이용자·종사자들이 개량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더 노력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먹는치료제 복용 시 위중증·사망 위험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처방률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지난 봄 오미크론 때와 비교하면 31.9%로 많이 올라왔다"면서도 "아직 조금 아쉽다. 최소 고위험층의 절반 정도, 70세 이상은 100% 처방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진에 대해서는 "팍스로비드가 병용금기약물이 많아서 처방하기가 곤란하면 라게브리오 처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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