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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한화 하주석 음주운전 적발…내년 시즌 구상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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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서 면허정지 수치 음주운전…70경기 출장 정지 처분 받을 듯

한화, 대체 유격수 어쩌나…기존 자원, 신인 있지만 의문부호

노컷뉴스

하주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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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주장 하주석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서 한화 구단의 내년 시즌 구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KBO가 이미 여러 차례 음주운전 퇴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데다 다른 구단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선수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21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하주석의 음주운전 적발을 인지한 뒤 전날 오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보고했다. 하주석은 지난 19일 오전 5시50분쯤 대전 동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78%의 면허정지 수치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KBO 규정에 따라 하주석은 70경기가량 출전이 불가할 전망이다.

하주석은 올 한해 팀의 주장을 맡아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팀은 물론 타율 0.258, 5홈런, 58타점 등을 기록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지만, 주장이자 유격수를 맡으며 내야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대형 악재를 만난 한화는 당장 내년 시즌 하주석을 대신할 유격수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올해 좋은 신인을 뽑았다는 평이 있고 박정현과 이도윤 등 기존 내야 자원이 있지만, 풀타임 유격수로 하주석을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부호가 붙기 때문이다. FA시장에서 부족한 외야 자원과 타자에 집중하고 있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유격수를 찾는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음주운전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시선과 과거 사례를 생각했을 때 선수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NC다이노스는 외야수 김기환을, 키움히어로즈는 외야수 송우현을 음주운전 적발 이후 방출한 바 있다. 특히 김기환의 경우 술 마신 다음 날 숙취 운전으로 접촉 사고를 냈지만, 방출의 칼날을 피해 가지 못했다.

음주 적발 시점이 팀의 마무리 훈련 기간이었다는 점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무리 훈련 기간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팀의 주장이 늦은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구단에서도 심각하게 사안을 바라보고 있다"며 "선수 거취 문제는 논의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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