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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No.1' SKT-NTT도코모, '메타버스·6G·미디어' 동맹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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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J팝·드라마·예능 콘텐츠 공동제작…유영상 "글로벌 ICT 혁신 선도"

연합뉴스

SK텔레콤, 일본 NTT도코모와 동맹 강화
(서울=연합뉴스) 유영상(왼쪽) SK텔레콤 사장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이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메타버스, 통신 인프라, 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2022.11.21.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과 일본의 이동통신 선두 업체가 메타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를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선도하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SKT)은 NTT도코모와 메타버스·통신 인프라·미디어 사업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먼저 각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양사는 K팝과 J팝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거나, 게임과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공동으로 확보하고,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디바이스 제조사 같은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해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과 관련한 기술을 함께 확보하고, 이동 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 통신망 연구 개발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NTT 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글로벌 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한 포럼으로, 인텔과 소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 개의 빅테크 기업, 학교,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SK텔레콤과 NTT도코모는 드라마와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OTT인 웨이브의 경우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고, NTT도코모는 가입자 증가 효과를 낼 수 있어 양사가 모두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지난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MOU는 통신사 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전방위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은 "양사 기술력과 사업 경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최첨단 서비스로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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