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 행정,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나"
[앵커]
그런가하면 오늘(20일) 대구에서 신천지예수교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구시는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는 근거로 집회를 허락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석에 사람이 꽉 찼습니다.
잔디가 보이지 않을 만큼 경기장 위에도 가득 모였습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 총회장 : 신천지 만세! {만세!}]
전국에서 신도 8만 명이 모였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엔 온라인으로 했는데 올해 다시 현장 집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경기장 대관을 취소하라고 대구시에 요구했습니다.
재작년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퍼진 아픔이 아물지 않은 데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종교행사를 허가했다는 겁니다.
[장락서/경북 영천시 : 아무리 판단을 해도 여기는, 대구는 아닙니다. 이 사람(신천지 신도)들이 (집회를) 해서도 안 되고. 대구가 얼마나 피해를 보는데. 소상공인들하고 또 피해를 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민 행정이 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냐"며 되물었습니다.
[김성훈/대구 범어동 :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이 많은 10만명이 어디로 가겠어요. 자기네들 종교활동 하는 거니까 이해해야죠, 뭐.]
대구 수성경찰서는 370여 명을 투입해 교통을 관리하고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최승훈 기자 , 손준수,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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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오늘(20일) 대구에서 신천지예수교가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대구시는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수 없다는 근거로 집회를 허락했습니다.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관중석에 사람이 꽉 찼습니다.
잔디가 보이지 않을 만큼 경기장 위에도 가득 모였습니다.
신천지 예수교가 대구 스타디움에서 연 대규모 수료식입니다.
[이만희/신천지예수교 총회장 : 신천지 만세! {만세!}]
전국에서 신도 8만 명이 모였습니다.
작년과 재작년엔 온라인으로 했는데 올해 다시 현장 집회를 열었습니다.
주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한 만여 명은 보조경기장에서 행사를 봤습니다.
앞서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경기장 대관을 취소하라고 대구시에 요구했습니다.
재작년 대구에서 코로나19가 퍼진 아픔이 아물지 않은 데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규모 종교행사를 허가했다는 겁니다.
[장락서/경북 영천시 : 아무리 판단을 해도 여기는, 대구는 아닙니다. 이 사람(신천지 신도)들이 (집회를) 해서도 안 되고. 대구가 얼마나 피해를 보는데. 소상공인들하고 또 피해를 본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제한할 만한 구체적인 이유를 찾지 못해 대관을 허락해주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겠지만 대민 행정이 어찌 감정으로만 처리할 수 있겠냐"며 되물었습니다.
[김성훈/대구 범어동 : 어쩔 수 없다고 봐요. 이 많은 10만명이 어디로 가겠어요. 자기네들 종교활동 하는 거니까 이해해야죠, 뭐.]
대구 수성경찰서는 370여 명을 투입해 교통을 관리하고 안전 사고에 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신천지 측도 경기장 안팎에 안전요원을 둬 사고 없이 행사가 끝났다고 알렸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최승훈 기자 , 손준수, 류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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