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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청주서 2년간 아동학대 674건…가해자 82%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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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건이상 신고…"자식을 소유물로 여기면 안돼"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에서 하루 평균 2건 이상의 아동학대 신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학대로 판단된 사례에서 가해자 대부분은 부모이며 피해 아동의 연령대는 7∼12세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청주시의회가 배포한 청주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1천353건의 아동학대 신고(112)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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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동 학대·폭행(PG)
[제작 정연주, 최자윤] 일러스트



하루 평균 2.1건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과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이 현장에 출동한 것이다.

이 가운데 674건이 사례 판단을 통해 실제 아동학대로 판단됐다.

신체 학대는 107건이었고, 윽박지르거나 욕을 하는 등 정서 학대는 165건에 달했다.

아동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은 방임 사례도 61건이나 됐고, 성 학대는 6건이었다. 나머지는 학대유형이 중복된 경우다.

피해 아동 연령은 7∼12세가 31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13∼15세(164건), 0∼6세(125건), 16∼17세(70건) 순이었다.

시는 504건에 대해 원가정이 보호하도록 했고, 나머지는 쉼터·시설(109건), 친인척(60건), 병원(1건) 등 분리보호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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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동 방치(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가해자는 부모(551건), 친인척(46건), 보육 교직원 등 교사(39건), 부모의 동거인 등 기타(38건) 순으로 파악됐다.

시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피해 아동들에게 심리검사(209회)와 심리치료(3천222회)를 지원했다.

가족들에게는 가족 안전 계획, 분노 조절, 양육기술, 가족관계 개선 등과 관련한 상담·교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 변화로 신고가 많아졌다"며 "자식을 소유물로 여기거나 자녀 교육은 때려서라도 해야 한다는 전근대적 사고방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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