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서 언급
“언론, 입법·사법·행정부와 민주주의 떠받치는 기둥”
“시진핑 주석과 회담 무난…자주 만나야”
빈 살만 관저 초청에 “정상 개인 공간 보여준단 의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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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최근 해외 순방에서 MBC 취재진 탑승 거부 논란이 있었다는 지적에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바란다. 언론과 국민의 비판을 다 받고 열려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와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이라며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 문제 삼으면 안된다고 하시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도 민주주의의 기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더구나 국민의 안전 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는 그 중요성을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취재진이 ‘MBC가 뭐가 악의적이라는 거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그대로 집무실로 올라갔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용기 내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 두 명을 부른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그래도 공적 공간이었다’는 지적에는 “다른 질문 없으신가”라고 답변을 피했다.
윤 대통령은 “한 주가 외교 주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 성원 덕분에 연속되는 중요 외교 행사를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4박6일 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도 상기했다.
윤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가진 회담도 제가 생각하기엔 무난하게 잘 진행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고위당국자가 만나고 소통해서 상호 경제, 안보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시 주석은 공직자 뿐 아니라 민간까지 민관으로 보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며 “저의 방중과 시 주석의 방한 초청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날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한남동 관저로 초청한 것에 대해 “관저를 지은 지가 54년이 됐다. 리모델링을 했지만 좀 외빈 모시기에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나름대로 국가적 정상 개인적인 공간 보여주는 것이 별도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다 아시겠지만 인프라, 방산, 원전 그리고 수소 다양한 분야에서 20개가 넘는 MOU를 체결했다”면서 “포괄적인 종합적인 상호 협력과 사우디의 투자 계획 발표가 어제 있었다. MOU 관한 내용은 각 부처에서 수습해서 여러분께 알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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