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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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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불러드'에 달러 강세…환율, 1340원대 상승 예상[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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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파 연준 위원 언급에 달러화 강세 흐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중국 위안화 약세

뉴욕증시 하락하며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340원대로 상승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 도중 최고 7%에 이르는 금리 차트를 공개하면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졌고, 중국 위안화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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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로이터/연합)




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4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1원)대비 4.3원 가량 올라 1340원대에서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위원들이 정책 기조 전환 기대를 꺾어버리면서 미 달러화 강세,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40포인트 오른 106.68을 나타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연설에 나서 “기준금리가 아직 충분히 제한적인 구간에 있지 않다”며 “시장이 가격을 매기는 것은 내년 디스인플레이션(물가를 일정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온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가 안정화를 위해 통화정책이 충분하게 경기를 제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금리가 5~7% 오르는 차트를 보여줬다.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노동시장이 이렇게 빡빡한데 어떻게 인플레이션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내릴지 모르겠다”며 “(추가적인 긴축으로 인해) 아마 경제는 위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도 이어졌다. 현지시간 1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1% 내렸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5% 떨어졌다. 3대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중국 위안화 역시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소식에 약세폭을 키우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61%나 뛴 7.14위안대에 거래되면서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위험회피 분위기,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000억원 가량 팔고 기관도 매도하면서 전일 대비 1.12%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94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0.8% 하락 마감했다. 이날도 국내증시가 하락한다면 3거래일 연속 하락하게 되는 것이다.

환율이 1340원대로 오른 만큼 네고(달러 매도) 등이 상단을 제약 할 수 있지만, 연준의 피봇(정책 전환) 기대가 꺾인 만큼 달러 매수 수요도 나타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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