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신천지 신도 10만명 대구스타디움 집결...2002년 이 후 20년만에 최대 인파
대구에서 오는 20일 10만명이 참석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대규모 종교 행사가 열리면서 대구시와 경찰 등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스타디움 / 대구광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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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에서 오는 20일 약 10만명이 참석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대규모 종교 행사가 예고되면서 대구시와 경찰 등에서 비상이 걸렸다.
17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오는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신천지 신도 10만명이 전국에서 모여 종교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행사 주최 측에서도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대구시에서도 10만명이 모이는 행사를 대비해 경찰과 시의 관계부서 등이 총동원 되면서 안전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22일만에 지역에서 10만명이 모이는 종교 행사가 열리고 또 행사 주체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해 소송까지 한 신천지라는 소식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구시의회도 대구스타디움 대관 승인을 한 대구도시관리본부를 17일 방문해 대구스타디움 대관에 대한 적극적인 허가 재검토를 촉구하며 집중 질타가 이어졌다.
정일균 시의원(수성구1)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이 있는지 따져 묻고 "도시관리본부 내부적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대구시와 협의를 통해 허가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하중환 시의원(달성군1)도 "코로나19 관련 특정 종교단체로 피해를 입은 지역 소상공인 461명의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고 고통 가운데 있는데 대관 허용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태우 시의원(수성구5)은 "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거나 공익상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때는 사용•이용을 허가하지 않거나 취소할 수 있다"며 "대구시민 전체와 대구시 이미지를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앞두고 조성한 대구스타디움에 10만 명의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것은 20년 만에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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