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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국악 한마당

발레영재에 유학 기회 … 국악밴드 심청가 재해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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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올해 여름 KT&G장학재단과 세계발레지도자협의회가 맺은 결연을 통해 발레 영재들이 최정상급 발레 마스터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KT&G장학재단】


2022년 한 해 동안 '기업과 예술의 만남' 14건이 추가로 성사됐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연극, 뮤지컬, 국악, 클래식 음악, 미술, 다원예술,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 단체를 연결해준다.

이미 맺어진 단체가 있더라도 여러 단체·분야로 결연을 늘리는 기업도 있다. 기업은 메세나협회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파트너를 추천받고, 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먼저 발레 영재에게 더 넓은 세계를 펼쳐준 의미 있는 지원이 있었다. KT&G장학재단이 올해 세계발레지도자협의회와 새롭게 결연을 맺었다. 세계발레지도자협의회는 김인희 수원발레축제 감독이 대표를 맡아 발레 지도자들의 국내외 교류와 발레 기술·학술 향상을 도모하는 단체다. 장학생 선발 오디션부터 마스터 클래스, 쇼케이스 공연까지 체계적인 발레 교육을 통해 기량 향상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여름 진행된 마스터 클래스에는 올리비에 루시아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 수석 교사, 프리랜서 발레 마스터 일리야 루웬, 반리리 선화예중·고등학교 강사 등이 초청돼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업을 제공했다. 특히 장학생 전지율 양(14)은 이 클래스에 참여한 뒤 모나코 왕립 발레학교 입학 오디션 기회를 얻어 최종 합격해 유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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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다양성을 넓히고 지역사회에까지 공헌하는 새로운 만남도 눈에 띈다.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은 퓨전 국악밴드 '날다'와 손잡았다. 재단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더기프트(The Gift)'를 통해 역량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하고, 지역으로 찾아가 공연을 연다.

국악 소리꾼 오단해·박정수 등이 이끄는 8인조 밴드 '날다'는 재단 지원을 통해 판소리 '심청가' 주요 대목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국악, 디스코, 팝 등 여러 장르를 결합해 퓨전 국악극 '심청날다'를 제작했다. 재단은 앞서 월드뮤직 밴드 '억스(AUX)', 장애·비장애인 통합 오케스트라 '코리아아트빌리티체임버' 등도 3년간 지원했다.

국내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인 케이옥션은 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술 단체 '우리들의 눈'과 새로운 결연을 체결했다. 우리들의 눈은 시각장애인에게 미술 교육뿐 아니라 점자책 제작, 작품 전시, 교육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시각장애 아동들이 미술·창작을 경험해보기 어려워진 환경 속에서 맞춤형 미술 교육을 제공했다. 케이옥션은 경매로 기부금을 마련해 예술단체를 지원한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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