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지난달 수입물가가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한 데다가, 원·달러 환율이 한 달 내내 1400원을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56.89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5% 오른 수치로, 2개월 연속 상승한 수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5% 뛰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9.8% 오른 수치로, 20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상승한 이유는 지난달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반 상승했끼 때문이다.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426.66원으로 전월 대비 2.5%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1.16달러로, 전월(배럴당 90.95달러)과 비교해 0.2% 올랐다. 통상 수입 물가가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원재료 가격도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9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이 2.6% 올랐고, 반면 농림수산품은 0.2% 하락했다. 중간재 중 석탄 및 석유제품(4.9%)과 전기장비(2.1%)가 많이 올랐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1.8% 상승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오른 132.9를 기록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7% 올랐다.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20개월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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