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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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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국회의장,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논의… 與는 출구전략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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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대해 야3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공세를 올리고 있다. 이에 여당은 용산구청을 찾아 향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안전대책을 논의하는 등 출구전략에 고심하는 눈치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문제를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야 3당은 김 의장에게 국회법에 따른 원만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당부할 계획이다.

세계일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에 국화꽃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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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정의당, 기본소득당과 함께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강제수사 권한이 있는 경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박홍근 원내대표·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 정의당은 이은주 원내대표·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기본소득당은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가 각각 참석한다. 민주당은 전날 김 의장 주재로 여당인 국민의힘과 회동, 국정조사 실시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앞서 3개 야당은 일부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요구서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181명에 달한다.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조사 및 안전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용산구청을 방문해 참사 후속 대응을 점검한다.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용산구청을 찾아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면담하고 참사 희생자·부상자 지원 대책 및 현재까지의 수습 과정 등을 보고받는다. 대책위는 오는 18일에는 안전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유사 사고 재발을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안전 대책 등을 논의한다.

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초선 의원들을 만나 야당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당내 초선 모임 운영위원들과 간담회를 한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중진·재선 의원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열어 국조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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