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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벤투호 도하서 첫 훈련 돌입…내일 손흥민 합류 '완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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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결전지 도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이 곧바로 첫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몇몇 선수들은 훈련이 끝난 뒤 개인 훈련을 할 정도로 최고의 무대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내일(16일) 합류합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도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은 여장을 풀고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훈련에 앞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이례적으로 10분 이상 길게 이야기를 하며 정신력을 끌어올렸고, 선수들은 간단한 몸풀기와 패스, 공 뺏기 훈련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허벅지 부상으로 그동안 개인 훈련만 조금씩 했던 김진수는 점차 회복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처음으로 동료들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극적으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과 소속팀에서 부진으로 반등이 절실한 황의조는 훈련이 끝난 뒤에도 계속 남아 패스를 주고받으며 생애 첫 월드컵을 준비했습니다.

[이강인/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꼭 오고 싶고 꼭 뛰어보고 싶었던 월드컵을 뛸 수 있다는 기회가 생긴다는 거에 너무 행복했던 거 같아요.]

대표팀은 오늘 오전 김민재와 이재성, 정우영이 합류하고, 내일 손흥민이 가세하면 완전체를 이루는 가운데, 선수들은 손흥민의 부상이 조금 길어지더라도 원팀으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의조/월드컵 대표팀 공격수 : 저희 팀이 하나로 뭉쳐서 (손)흥민의 빈자리를 잘 메운다면 충분히 잘 메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H조 4팀 가운데 가장 먼저 도하에서 담금질에 들어가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향한 벤투호의 힘찬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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