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문제도 논의…기시다 "러 핵 위협 용납 안돼"
악수하는 기시다 일본 총리와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아시아 지역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와 G20 의장국인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30분간의 회담 이후 '아시아 제로 이미션 공동체' 구상을 함께 밝혔다고 일본 외무성이 전했다.
'아시아 제로 이미션'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제안한 구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공헌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양국 정상은 발표문에서 "세계 경제 성장의 중심인 아시아가 청정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이행하는 데 있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와 조코위 대통령은 기후위기와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자카르타 도시 고속철도 등 인도네시아 인프라 분야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정세, 미얀마 상황, 태평양 섬나라들과 협력 등도 논의했다.
또 일본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내년이면 우호 협력 50주년을 맞는다는 점을 바탕으로 관계를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과 국제사회 과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핵 위협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을 포함해 올해에만 세 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4월 기시다 총리가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7월에는 조코위 대통령이 G20의 성공 개최를 위해 동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일본을 찾았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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