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모의고사를 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남은 가운데, 인천 섬지역 수험생들이 호텔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시험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14일 인천교육청 등에 따르면 옹진군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수험생 34명은 지난 11일부터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4성급)호텔에 머물며 수능 막바지 공부를 하고 있다.
이들이 육지에 나와 수능을 준비하는 이유는 섬에 고사장이 없어서다.
당초 교육청은 지원이 필요한 학생이 45명으로 파악했으나, 학생들이 수시전형 등에 합격하면서 최종 34명만 지원했다.
45명의 학생은 백령고 22명, 연평고 5명, 대청고 1명, 덕적고 10명이다. 이들의 숙박비와 식비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옹진군, 하버파크호텔이 지원한다.
하버파크호텔은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하도록 한 층 전체를 수험생들에게 제공했다. 수험생들은 2인 1실을 사용하며, 오전 7시에 일어나 공부를 한 뒤 오후 10시쯤 잠자리에 든다.
시교육청은 연륙교가 놓인 영흥도 수험생들에게는 숙박비 대신 교통비나 차량을 지원한다.
수험생들은 17일 수능을 치르고 호텔에서 머문 뒤 18일 오전 여객선을 이용해 섬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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