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소통채널 유지' 스웨덴에 '담대한 구상' 설명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켄트 하슈타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 면담 |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4일 켄트 하슈타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를 면담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스웨덴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김 본부장과 하슈타트 특사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 향후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대북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스웨덴 측에 설명하며 이에 대한 스웨덴의 협조를 당부했다.
스웨덴은 지난 1973년 북한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뒤 1975년 서방 국가 중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한 나라다.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와 북한을 연결하며 북한과의 소통 채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북미대화 진전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해왔다.
하슈타트 특사는 2019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장에서 목격되기도 했다.
김 본부장과의 면담에서 하슈타트 특사는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스웨덴으로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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