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미 파면됐어야 하는 사람”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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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회동에 앞서 “국민의힘이 진실과 책임을 향한 길에 끝내 동행하지 않겠다면 김 의장이 규정대로 조속히 위원회 구성에 착수할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제라도 국정에 무한 책임을 지는 여당 국민의힘도 국민 뜻을 받들어 국정 조사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국민 여론 앞에 귀를 틀어막고 민심을 외면한다. 우리 당 범국민 서명 운동을 장외 투쟁이라고 부르면서 정쟁화에 급급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180여 명이 함께 국정 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대한민국 입법부 구성원 5분의 3 이상이 동의하는데 오직 국민의힘만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 날의 진실, 참사 원인 규명을 통한 책임자 처벌”이라며 “범국민 서명 운동은 진상 규명이라는 국회 책무를 저버린 여당과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에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정당한 정당 활동”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 당은 원내 제1당으로서 결코 진상 규명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회에서 꼭 국정 조사와 특검을 해 참사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책 마련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소방 노조가 오늘(14일) 경찰·소방 총책임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직무 유기 업무상 과실치사상 직권 남용으로 고발할 거라고 했다”며 “이 장관은 이미 파면됐어야 하고 수사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희생자와 국민 앞에 참사의 우선적 책임을 지기는커녕 최소한의 도리를 저버린 이 장관은 소방 노조뿐 아니라 이미 국민적 지탄과 심판의 대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참사 책임자를 계속 두둔하고 옹호하려고 한다면 우리 국회도 이 장관을 포함해 내각에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한 방안을 적극 강구할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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