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조선남-현대녀의 감칠맛 나는 얘기로 흥미 배가
보물 '수운잡방' 소재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 (사진=경북콘텐츠진흥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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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안동의 옛 조리서인 보물 '수운잡방(需雲雜方)'을 소재로 한 웹툰이 제작돼 오는 17일부터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다.
14일 경상북도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웹툰 '안동 선비의 레시피'는 생전에는 서로 만날 수 없었던 할아버지와 손자가 웹툰 속 요리경연대회를 통해 2022년 안동에서 만나게 된다는 타임슬립 설정이다.
주요 내용은 조선 전기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선비 김이담이 월식이 있던 밤 뒷마당 담을 넘어온 자객과 맞닥뜨리고, 절체절명의 순간 500년 후의 안동으로 타임슬립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찜닭가게의 식자재창고에서 주인 할머니의 손녀 한다경과 운명적으로 만나며 과거로 다시 돌아가기 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5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실제로는 만나지 못했던 할아버지와 손자의 못다한 인연이 상상 속 웹툰으로 풀어내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지난 4월부터 기획·제작된 이번 웹툰은 총 10화로 글 작가 조윤서, 그림 작가로는 지문이 참여했다.
이번 웹툰의 소재가 된 '수운잡방'은 500여 년 전부터 안동의 광산 김씨 예안파 설월당종가에서 가보로 내려오는 조리서로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문 필사본이다.
행서로 쓰인 상편 86종은 탁청공 김유, 초서로 쓰인 하편 36종은 그의 손자인 계암 김령이 집필했다.
모두 121종에 달하는 술과 음식을 만드는 비법이 담긴 보물이다.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보물로 지정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웹툰으로 담아 가치와 재미 모두를 충족할 것"이라며 "안동시 브랜드 홍보는 물론 웹툰으로 시작해 드라마, 영화 등 다른 콘텐츠로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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