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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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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에 ‘갈등 아닌 경쟁 추구’ 분명히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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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가안보보조관, 기내 브리핑

"바이든, 직설적 접근"…회담 길어질 가능성도

전체 기자회견 미정…일각에선 낮은 기대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자국이 충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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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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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인도네시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발리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그 경쟁이 갈등이나 대결로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양국 관계는 책임감 있게 관리돼야 하고 양국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영역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과 대화에서 완전히 직설적이고 직접적일 것”이라면서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추구한 접근 방식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이 “몇 시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전체 기자회견 진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찾았던 가운데, 전일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이 네바다주(州)의 역전승으로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는 국제무대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력한 위치를 확립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4일 오후 발리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한 이후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두 정상은 외교 및 경제, 대만과 북한 이슈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국가 경제가 얽힌 두 정상이 양국 관계가 영구적인 분리로 향할지, 적어도 관계를 진정시킬 방법을 찾는지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라면서 “일각에선 주요 발표 또는 결과물이 없을 것이라면서 낮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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