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는 현지에서 취재진을 만나 "엄중함을 더하는 안보환경 속에 미일동맹의 억지력과 대처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과 함께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위한 대응을 추진하는데 일치했다"고 회담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하면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 의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이 자리에서 올해 말까지 국가안보전략 개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측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일본의 획기적인 방위력 강화와 그 배경이 되는 방위비의 상당한 증액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강한 지지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미일 정상회담은 오늘 오후 5시부터 약 40분간 이뤄졌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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