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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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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수성 바이든 “시진핑 만남 앞서 강한 영향력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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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프놈펜서 민주당 상원 승리 축하

“시 주석과 레드라인 서로 파악할것”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의 상원 장악력 수성에 대해 더 강해진 영향력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하게 됐다고 13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데일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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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세안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프놈펜을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집권당인 민주당이 네바다주(州)의 역전승으로 중간선거에서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소식을 듣고 이처럼 밝혔다. 그는 “나는 시진핑을 알고 그도 나를 안다”면서 “우리는 오해가 거의 없고, 레드라인(서로 양보할 수 없는 기준선)에 대해 서로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취재진에게 “민주당의 승리는 우리 후보들의 자질이 반영한다”면서 재선에 성공한 네바다주의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의 뜻을 전했다.

네바다주는 초경합 지역이었으나 선거 직전 공화당 우위가 예상됐던 곳이다. 개표 중반까지는 공화당 애덤 랙설트 후보가 앞서 가면서 공화당의 승리가 굳어지는 듯했으나, 매스토 의원이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면 판세가 뒤집어졌다. 민주당이 네바다주의 상원 의석을 가지면서, 아직 당선자 확정 이전인 애리조나주(공화당 우위)와 결선투표를 앞둔 조지아주의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당은 상원에서 우세한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이 집권당인 현 상황에서 전체 의석의 절반(50석)만 차지해도 부통령이 맡는 상원의장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어 민주당이 유리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14일 오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지난해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 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고, 시 주석은 3연임을 확정한 이후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외교·경제 문제뿐 아니라 대만, 우크라이나,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등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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