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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바이든, 아세안서 또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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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올해 의장국 캄보디아의 훈 센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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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개최국인 캄보디아를 다른 국명으로 지칭하는 말실수를 했다.

13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전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 앞서 첫 공식 발언을 하면서 올해 의장국인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지칭했다.

바이든은 “아세안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한 콜롬비아 총리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말실수를 정정하지 않고 발언을 이어갔다. 바이든은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하면서도 같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잇딴 실언으로 그간 지속적으로 ‘건강 이상설’이 나돌았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열린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54개 주”라는 실언을 했다.

미국의 주는 50개로, 이는 미국인들에게 기본적인 상식으로 여겨지고 있다. 당시 실언을 놓고 여든살에 접어든 바이든의 인지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 9월 열린 백악관 행사에서는 사망한 연방 하원의원을 수차례 찾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거론한 왈러스키 의원은 지난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공화당 소속 의원이다.

바이든 대통령 내외는 당시 “그의 죽음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는 애도 성명을 발표하고 조기 게양까지 지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사망 사실을 까먹은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올해 79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크고 작은 실수를 할 때마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연설 직후에는 허공을 향해 혼자 손을 내밀고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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