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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KT, 커넥티드카 솔루션 확장…"상용차 넘어 전기차·건설기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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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맞교환 현대차와 커넥티드카 분야 협력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커넥티드카 솔루션 기술은 트럭 등 상용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젤 엔진 차량에 공통으로 접목이 가능합니다. 나아가 전기차에도 동일한 모델링에 기반해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디지코'를 기치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열중하고 있는 KT가 정성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커넥티드카 솔루션이다.

차량을 원격으로 관리하고 운행 정보를 사고 예방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인데, 이 회사는 우선 상용차(트럭 등 영업용 차량)를 중심으로 커넥티드카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이다.

KT 융합기술원 스마트모빌리티 프로젝트팀 조창환 전임연구원은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의 사업 분야에 대해 "상용차 개념을 자동차를 넘어 굴착기 등의 건설기계나 농기계로 확장하고 있으며, 시장 선두 규모의 건설기계 사업자에 기술 컨설팅을 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타타대우 상용차와 쎈링크 모습
[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표적으로 KT는 4월부터 타타대우에 상용차용 커넥티드카 솔루션 '쎈링크'(XENLINK)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쎈링크를 장착한 타타대우 트럭은 1천800대다. 이 회사가 1차 타깃 시장으로 보는 중대형 상용차는 연간 3만 대 새로 출고된다.

운전자는 애플리케이션 작동으로 시동부터 에어컨 온도 설정, 차량 문 여닫기 등을 할 수 있다.

또 원격 시스템이 알아서 차의 연료, 배터리, 소모품 상태를 파악한다. 수집된 정보는 타타대우 서비스 센터로 전송돼 해당 차의 운행 데이터와 함께 관리되며 차량 정비 등에 활용된다.

인공지능(AI)이 운전 습관과 연비 개선 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차 고장 등 이상을 감지하기도 한다. 사고 위험도를 운전 시점이나 차종별로 분석할 수도 있다.

특히 디젤차는 질소 산화물 저감 장치에서 고장이 잦아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징후를 미리 알리고 적절한 부품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AI 기술이 개발 중이다.

KT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7천500억 원 규모 지분을 맞교환한 현대자동차[005380]·현대모비스[012330]와도 커넥티드카 서비스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타타대우에 앞서 국내 상용차 점유율 1위 사업자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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