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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활용했죠" 감독 때 지켜본 주효상, 단장-선수로 재회

스포티비뉴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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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활용했죠" 감독 때 지켜본 주효상, 단장-선수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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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난 11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포수 주효상은 장정석 KIA 단장에게는 낯선 선수가 아니다.

주효상은 2016년 1차지명으로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12경기에 나선 그는 2017년 64경기, 2018년 80경기에 출장하며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한현희 등의 전담 포수로 뛰기도 했다. 2019년에는 이지영이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하면서 출장 경기수(18경기)가 줄었지만 계속 키움의 제3포수 카드에 있었다.

그리고 2017~2019년 주효상에게 많은 기회를 준 감독이 바로 장 단장이었다. 장 단장은 주효상을 영입한 뒤 "내가 감독으로 있을 때 자주 활용한 선수"라고 설명했다. 2018년 5월 주전 포수 박동원이 참가활동정지 징계를 받았을 때 장 단장은 김재현과 주효상 2명으로 버텼다.

당시 장 단장은 주효상에 대해 "팀의 미래가 될 자원이다. 타격은 아직이지만 수비가 좋다. 특히 투수 리드가 좋다. 볼배합이 뛰어나다"고 칭찬한 바 있다. 그때 그 주효상을 기억했던 장 단장은 주효상이 전역하고 돌아오자마자 바로 그를 KIA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KIA는 주효상을 영입하는 대신 2024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물론 장 단장의 독단적인 결정은 아니었다. 장 단장은 주효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현장에 있는 전략기획팀, 스카우트들이 굉장히 좋게 봤다. 향후 발전시켜야 할 포수들이 많이 있지만 군필 포수고 1차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다들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 마무리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김종국 감독과도 긴밀히 상의한 끝에 뎁스를 강화했다.

KIA가 점찍은 주효상은 지난해 9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지만 내년 시즌 개막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 주효상은 "KIA에 친분이 있는 선수가 많아 적응할 걱정은 없다. (최)원준이에게 좋은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내가 잘해야 기회를 많이 받을테니 잘 준비해서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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