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기준 10주 만에 최대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5만4,519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11일 오전 시민들이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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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만 명대를 기록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32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5만4,519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사흘 연속 5만 명대다. 1주일 전인 지난 5일(4만903명)보다 1만3,425명, 2주 전인 지난달 29일(3만7,312명)보다 1만7,016명 늘어 반등세가 뚜렷하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지난 9월3일(7만9,710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836명) 경기(1만5,283명) 인천(3,237명) 등 수도권에서만 총 2만9,356명(54.1%)의 환자가 나왔다. 비(非)수도권에서는 부산(2,760명) 대구(2,429명) 광주(1,332명) 등 2만4,936명이 확진됐다. 입원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26명 늘어 371명이었다. 사망자는 46명으로 전날보다 6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617명, 치명률은 0.11%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전날(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겨울철 실내 활동이 증가하고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은 면역이 약화하면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재유행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감염 취약 계층에 대한 동절기 백신 접종을 늘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0시 기준 국내 18세 이상 인구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3.2%, 60세 이상은 9.6%에 불과하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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