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미일·미일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은 조율 중
아세안 순방 위해 도쿄서 출국하기 전 인사하는 기시다(맨 오른쪽) 일본 총리 |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 오전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방문국인 캄보디아에 도착해 대(對)아시아 외교를 시작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프놈펜의 호텔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3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중국의 리커창 총리도 참석한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한국 및 중국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과 회담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형식을 목표로 조정하고 싶다"면서 정식 회담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보였다.
지난 9월 뉴욕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회동을 한국 정부는 '약식회담'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정식 회담이 아니라는 의미를 담은 '간담'(懇談)이라고 규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에 동남아에서 열리는 일련의 국제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 등 국제적 과제에서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오후 순방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법상(법무부 장관) 교체라는 국내 정치 문제로 출발을 미뤄 이날 새벽 정부 전용기로 출발해 오전에 캄보디아에 도착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에는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 개별 회담도 연다.
13일에는 한미일 정상회담과 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하며 한미일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조율 중이다.
기시다 총리는 19일까지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네시아 발리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태국 방콕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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