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 아들 사망부터 전남편 5억빚까지…원조 디바의 파란만장 인생사 (특종세상)

가수 이영화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원조 디바 이영화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영화는 독특한 음색으로 데뷔하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1980년대의 가수다. 신인상까지 수상하며 가수로서 승승장구 하는 듯 했으나 당시엔 치명적이었던 ‘유부녀 스캔들’로 한 순간에 추락했다.

이영화는 “제가 그때 당시 아기 엄마였다”라며 “기사만 나오면 내 기사인가 싶어 조마조마했다. 이걸 들키면 내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비밀은 금세 들켰고 이영화의 가수 인생은 그렇게 끝나는 듯했으나 이듬해 발매한 곡 ‘저 높은 곳을 향하여’로 재기했다.

하지만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이영화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5억 빚을 떠안고 이혼했다. 남자에 대한 불신이 많았다는 이영화는 오랫동안 긴 터널 속에 살다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고.

남편은 영화 ‘친구’ 속 장동건 역의 실제 인물인 전 조직 보스였다. 현재 이영화와 부부는 공사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이영화는 본업인 가수로도 다시 활동 중이다.

한편 먼저 떠난 아들을 떠올린 이영화는 “제 아들이 작곡 공부를 한다고 혼자 자취를 하겠다더라. 반지하 방에서 밤새 무리해서 작곡을 하다 보니까 몸이 원래 안 좋은 상태였던 거 같다. 새벽에 전화가 와서 응급실이라 해서 달려갔더니 벌써 저희 아들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심근경색으로 떠났다”고 털어놓으며 파란만장 인생사를 전했다.

황지혜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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