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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금요일 확진자 5주째 증가…백신 접종률은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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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7차 유행’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낮은 동절기 백신 추가접종률에 방역당국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연일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복된 접종에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아 단기간에 접종률이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 5주째 늘어난 ‘금요일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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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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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겨울철 실내활동이 증가하고 감염과 백신 접종을 통해 얻은 면역이 약화되면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4519명으로 일주일 전인 4일(4만3449명)보다 약 1만 명 늘었다. 금요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2만3572명) 이후 5주 연속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5~11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역시 4만7268명으로 직전 주(10월 29일~1월 4일)의 4만1963명보다 12.6% 늘었다.

코로나19 위험도를 가장 잘 보여 주는 중환자 수도 늘고 있다. 11일 0시 기준 입원 중인 코로나19 중환자는 전날(323명)보다 22명 많은 345명이다. 지난달 중순에 200명대를 유지하던 코로나19 중환자는 이달 4일부터 8일 연속 300명대로 나타났다. ● 지지부진한 동절기 추가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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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의 동절기 추가접종은 ‘제자리 걸음’ 상태다. 국내 18세 이상 인구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11일 0시 기준 3.2%에 불과하다. 60세 이상으로 범위를 한정하더라도 접종률이 9.6%에 그친다.

동절기 백신 추가 접종은 지난달 11일 시작됐다. 이 때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해 만들어진 개량백신이 활용됐다. 60세 이상 고령층 등은 이날부터 당일 접종과 사전예약이 모두 가능했다. 18~59세 일반 국민은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가 7일부터 사전예약 접종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감염취약시설에 찾아가 접종하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을 적극 운영하고 예약을 하지 않아도 의료기관에 백신이 있으면 바로 현장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 가지 방안 모두 현재 의료현장에서 시행하는 것이라 접종률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는 이달 말 운영이 완전히 종료된다. 2020년 3월 첫 개설 뒤 2년 8개월 만이다. 현재 재택치료가 어려운 무증상·경증의 단기 체류 외국인이 격리하는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만 남아 있는데 30일 운영 중단된다. 중대본은 앞으로 무증상·경증 단기 체류 외국인 확진자에게 호텔 등의 격리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소영기자 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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