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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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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명예보유자 김봉순 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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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故) 김봉순 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명예보유자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양주소놀이굿' 명예보유자인 김봉순 씨가 지난 10일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양주소놀이굿은 경기 양주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지는 전통 굿이다.

설과 입춘을 맞아 가족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양주뿐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강원도·충청도·황해도 등지에서도 펼쳐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고인은 37세에 내림굿을 받은 뒤 무당으로 활동해왔다.

1971년 양주소놀이굿에 입문한 뒤 고(故) 김인기 보유자와 함께 양주소놀이굿을 체계화하고 보존회 설립을 위한 기틀을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양주소놀이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980년부터는 공개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해왔으며 2013년 보유자로 인정됐다. 올해 3월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명예보유자가 됐다.

현재 양주소놀이굿은 보유자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국가무형문화재 전승 체계에서 보유자 아래 단계인 전승교육사가 2명 지정돼 있다.

유족으로는 아들 유남영 씨, 딸 백화·현숙 씨가 있다.

빈소는 경기 양주장례문화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11시 예정이다. ☎ 031-863-4444.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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