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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탑건: 매버릭' 저작권 침해 피소ing…美 법원 "유사성 있어" [엑's 할리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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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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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현재까지 2022년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저작권 분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지방법원 퍼시 앤더슨 판사는 전편인 '탑건'과 '탑건: 매버릭'의 모티브가 된 故 에후드 요네이의 기사 '탑 건' 사이에 충분히 유사성이 있어 저자의 상속인들이 소송을 추진할 수 있다며 배급사 파라마운트의 소송 기각 요청을 거부했다.

1983년 캘리포니아 매거진에 실렸던 故 요네이의 기사는 1996년까지 존재했던 샌디에이고 미라마에 있는 미 해군 항공대 기지에서의 미 해군 타격 전투기 전술 교관 프로그램과 일상적인 삶을 그린 글로 알려져 있다.

당시 파라마운트는 해당 글에 대한 판권을 취득한 뒤 1986년 토니 스콧 감독을 기용해 '탑건'을 제작했다. 故 요네이는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났다.

2010년대 들어서 후속작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2020년을 기점으로 개봉이 확정되자 유족들이 지난 5월 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파라마운트가 저작권 반환이 이뤄지는 2020년 1월이 아닌 2020년 5월에 영화를 완성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들에게 반환되는 저작권을 고의로 무시했으며 이는 미 연방 저작권법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파라마운트는 영화는 이미 저작권이 반환되기 이전인 2020년 1월에 거의 완성되었다고 반박했다. 이어진 8월에는 유족 측이 '탑건: 매버릭' 또한 故 요네이의 글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인정받기 위해 소송 내용을 일부 수정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파라마운트는 '탑건: 매버릭'은 故 요네이의 글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기각 요청이 거절당하면서 11월 28일까지는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들은 "우리는 계속해서 방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탑건: 매버릭'은 북미 7억 1665만 달러, 월드와이드 14억 8665만 달러의 엄청난 수익을 기록하며 2022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도 817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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