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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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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후 바이든 첫 순방길…美 "北핵실험에 미사일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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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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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이 다음 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이 광범위한 기간의 어느 시점에 7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매우 분명히 해왔고 몇 달 동안 이야기했다"며 "그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 가능성에 더해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것을 우려한다"면서 "그런 가능성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달 초 북한은 한미 양국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30여발의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도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이 추가로 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다.

다만 그는 핵실험이나 ICBM 도발의 시점이 바로 다음 주가될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오는 13일 캄보디아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계속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속에서 일본 총리, 한국 대통령과 양자·삼자 회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동 순방을 거쳐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중간선거 이후 첫 해외 일정이라 앞으로 임기 후반부 바이든 행정부가 펼칠 외교 정책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 기간 한미 정상 간에는 핵실험뿐 아니라 북한의 사이버 위협도 회의 테이블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리번 보좌관은 "사이버 영역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더 광범위한 위협은 한국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간 (논의의)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김필규 특파원 phil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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