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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여전히 낮은 동절기 접종률…화이자 BA.4/5 개량백신 14일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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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접종률 3.1%…사망자 많은 감염취약시설 접종률도 7.9% 그쳐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본격화했지만 개량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접종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망 4건 중 1건이 집중되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종률도 한 자릿수에 그쳤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18세 이상 전체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접종 참여율은 3.1%다.

지난달부터 우선 접종대상이었던 60세 이상 인구 중엔 9.3%가 추가접종을 마쳤고, 18∼59세의 접종률은 0.3%에 그쳤다. 18∼59세의 경우 초반엔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만 가능했다가 지난 7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 대상에도 포함됐다.

이번 동절기 추가접종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2가 개량백신이 활용되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 중 BA.1 기반 모더나 백신이 지난달부터 먼저 쓰였고, 화이자의 BA.1 백신 접종도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14일부터는 BA.4/5 기반 화이자 2가 백신 접종도 시작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용 가능한 개량백신 3종이 모두 활용된다.

연합뉴스

화이자 BA.4/5 기반 개량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보건당국은 현재 유행하는 변이에 맞게 개발된 개량백신이 중증·사망과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지만,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접종률은 대상자 대비 7.9%에 그쳐, 같은 기간(접종 개시부터 30일) 4차 접종률 27.1%보다 19.2%포인트나 낮다.

방대본은 최근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장소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시설에서 사망의 25%가량이 집중됐다며 반드시 접종이 필요한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취약시설 4차 접종은 올해 2월에 시작해 시간 경과로 접종효과가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며 "BA.1.1, BF.7 등 신규 변이 확산과 면역 회피로 인해 중증·사망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입원·입소자뿐 아니라 종사자도 반드시 접종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대본은 모더나 개량백신 접종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능동감시 결과 주로 보고된 증상은 주사부위 통증, 근육통, 발열 등이었으며, 이상사례 신고율은 0.03%로 기존 백신 대비 낮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까지 신고된 전체 코로나19 백신 이상사례는 47만9천712건으로, 전체 접종 건수의 0.37%라고 방대본은 전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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