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정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란 오명만 각인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10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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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불공정과 몰상식의 내각 인선, 온갖 의혹과 사적 채용으로 인한 대통령실 인사 참사로 국정운영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고 직격했다.
이어 "빈손 외교, 비굴 외교도 모자라 '이 XX' 발언이 촉발한 역대급 외교 참사로 국익은 내팽개쳐졌고, 국격은 추락했다"며 "부재한 전략 속에 강대강 대결만 외치다, 낙탄 사고 등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안보 참사도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3고 위기에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법 없다', 부총리는 '위기 가능성 낮다'며 무대책, 낙관론만 펼치더니 김진태 도지사발로 초래된 경제참사는 경고등 수준을 훨씬 넘어섰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으로 인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이라며 "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어제(10일) 일제히 발표된 방송사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20% 후반에서 30% 초반에 불과했다"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국민 앞에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만과 독선, 불통의 국정운영만 고집한다. 야당 탓, 전 정부 탓, 언론 탓, 제도 탓, 모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며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고자, 검찰과 경찰, 감사원까지 총동원한 야당탄압, 정치보복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을 향해 "윤 대통령과 용산 대통실에 국민의 쓴소리를 그대로 전할 용기는 없고 눈치만 보는 집권여당이야말로 진짜 매가리 없는 정당"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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