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2.71달러(2.8%) 떨어진 배럴당 92.65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WTI와 브렌트유 모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4일에 마감한 주의 원유 재고가 3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주간 원유 재고로는 10월 7일 주간에 기록했던 990만 배럴 이후 가장 큰 규모다. S&P글로벌커머디티인사이트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7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었다.
트로이 빈센트 DTN 수석 시장분석가는 "미국 원유 수출은 감소, 수입은 증가하는데 국내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원유 재고가 전략비축유(SPR) 물량을 초과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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